무패가도를 달리던 웰컴론이 충남체육회에 덜미를 잡히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웰컴론 8일 경기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 충남체육회와의 경기에서 21-24로 패했다.
이로써 올 시즌 무패(7승 1무) 행진을 펼치던 웰컴론은 시즌 첫 패배를 기록, 승점 15에 그대로 머물렀다. 웰컴론은 단독 선두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지만 2위 두산(6승 3패, 승점 12)의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반면 4위 충남은 시즌 3승(6패)째를 거두며 승점 6점을 기록했다.
전반을 11-8로 앞선 웰컴론이 이날도 승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대대적인 충남의 반격에 당황한 웰컴론은 13-13으로 팽팽하던 후반 10여분 이상욱, 박경석, 최환원의 연속골을 내줬다. 이후 충남은 배진형의 선방 속에 득점을 꾸준하게 이어가며 승기를 잡았다. 웰컴론은 경기종료 1분 30여초를 남기고 2점차까지 간격을 좁혔으나 흐름을 뒤집는데 실패했다.
경기 MVP는 선방쇼를 펼친 충남 골키퍼 배진형에게 돌아갔다. 양팀 최다골은 웰컴론 신인 이현식(8골)이 기록했고 충남체육회는 7골을 기록한 이상욱이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단독 선두 서울시청이 경남개발공사에 31-25로 이겼다. 경기 MVP는 8골을 기록한 인천의 최수민이 차지했다. 여자부 득점 선두 권한나는 이날 6골을 기록했다. 경남개발공사 김은경은 양팀 최다 10골을 넣으며 고군분투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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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