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이 결정적 자유투를 넣은 로드 벤슨을 칭찬했다.
울산 모비스는 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개최된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이하 챔프전) 5차전에서 창원 LG를 66-65로 물리쳤다. 이로써 3승 2패로 앞선 모비스는 남은 시리즈에서 1승만 추가하면 2년 연속 챔프전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벤슨은 1점을 뒤진 막판에 자유투 2구를 얻었지만 모두 놓치는 치명적 실수를 범했다. LG의 마지막 공격이 성공되면 벤슨이 패배의 멍에를 쓰는 상황. 하지만 공격권을 되찾은 모비스는 종료 21초전 벤슨이 덩크슛을 시도해 다시 자유투를 얻었다. 이번에는 2구 모두 실수가 없었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양팀 다 박빙의 재밌는 경기를 펼쳤다. 마지막 로드 벤슨의 집중력이 결정적 영향을 줬다”며 벤슨을 칭찬했다. 이어 유 감독은 “벤슨이 원래 공격력은 높은 선수가 아니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탁월한 재능 있는 친구다. 마지막에 결정적 역할을 해줬다”면서 웃었다.
이날 LG는 김종규를 많이 쓰지 않았다. 유재학 감독은 “LG가 생각보다 김종규를 많이 투입 안해서 준비한 수비를 많이 쓰지 않았다. 한쪽으로 모는 트랩수비를 했다. LG를 65점으로 막은 수비가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제 1승만 추가하면 모비스는 2연패를 달성한다. 유재학 감독은 “나나 선수들이 부담 없이 해야 한다. 적진에서 부담 없이 하겠다”며 우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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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