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4-3 재역전승의 디딤돌 마련하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4.08 21: 12

천금같은 안타였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활약 중인 '빅보이' 이대호(32)가 짜릿한 재역전 드라마를 위한 디딤돌을 놓았다.
이대호는 8일 일본 사이타마현 세이부 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2회 3루 실책, 4회 1루 뜬공, 6회 볼넷을 기록한 이대호는 2-3으로 뒤진 9회 선두 타자로 나서 세이부의 두 번째 투수 도가메 겐에게서 좌전 안타를 빼앗았다.

그는 대주자 기도코로 류마와 교체돼 이날 임무를 마쳤다. 이는 재역전 드라마의 서막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기도코로 류마는 하세가와 유야의 2루 땅볼 때 2루까지 안착했다.
곧이어 나카무라 아키라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경기가 이대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마쓰다 노부히로가 좌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4-3 역전에 성공한 소프트뱅크는 소방수 데니스 사파테를 투입했다. 마운드에 오른 데니스 사파테는 선두 타자 오니자키 유지부터 기무라 후미카즈, 구리야마 다쿠미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잠재우며 1점차 승리를 지켰다. 시즌 3세이브째.
이대호의 좌전 안타가 없었다면 4-3 재역전 드라마는 불가능했다. 한편 이날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3할5푼3리에서 3할5푼1리로 조금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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