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수 감독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두산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1-1로 팽팽히 맞선 8회 고영민의 결승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두산은 4승5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향해 한발자국 나아갔다.
1-1로 맞선 8회 2사 1,3루에서 박정권의 2루타성 타구를 정수빈이 다이빙캐치로 걷어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두산은 이어진 공격에서 1사 후 민병헌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쳐내며 기회를 잡았고 결국 고영민이 차분히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은 9회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이용찬이 조동화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위기를 진화하며 값진 승리를 지켰다.

송일수 감독은 경기 후 "5회 찬스를 무산시키며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는데 볼스테드가 잘해줬다. 정수빈의 호수비, 고영민의 집중력 있고 침착한 타격, 마지막 위기에서 보여준 양의지의 리드 등 자신의 특기와 장점을 보여준 것이 승인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영민 투입 이유에 대해서는 "경험이 많아 고영민을 기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쉬운 패배로 연승이 끊긴 이만수 감독은 "끝까지 잘 싸웠다. 윤희상이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좋은 경기를 했다"고 선수단을 감싸 안았다. 한편 두 팀은 9일 선발로 더스틴 니퍼트(두산)와 채병룡(SK)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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