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2타점’ 김태균, 연봉 15억 가치 증명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4.08 21: 27

한화 이글스 4번 타자 김태균(32)이 2루타만 두 방 작렬시키며 4안타를 몰아치며 부활을 예고했다. 모처럼 15억 연봉 값을 톡톡히 했다.
한화는 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1차전에서 NC를 6-2로 이기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4번 타자 김태균이 4안타를 몰아 때려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김태균은 이날 경기 전까지 27타수 6안타 타율 2할2푼2리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연봉 15억을 받는 김태균의 이름값과는 어울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시즌 첫 4안타 경기를 하며 4번 타자 몸값을 증명했다. 팀도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김태균은 선취 타점을 올렸다. 1회 1사 2,3루에서 NC 선발 찰리 쉬렉을 상대로 유격수 왼쪽 깊숙한 땅볼을 때려 3루 주자 정근우를 홈에 불러들였다. 김태균의 적시타를 앞세워 한화는 기선을 제압했다. 이날 선발 투수가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왕 찰리였던 점을 감안하면 김태균의 1회 타점을 중요했다.
팀이 1-2로 지고 있던 6회 김태균의 방망이가 나타났다. 선두 타자 피에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리고 출루했다. 이어 김태균은 중견수 앞 적시타를 터뜨리며 피에를 홈에 불러들였다. 이날 두 번째 타점이 동점을 만들어내는 결정적인 타점이었다.   
김태균의 동점 타점에 힘입어 2-2 동점에 성공한 한화는 7회 한 점, 8회 3점을 내며 역전승에 성공했다. 김태균이 팀 3연패 탈출에 디딤돌을 놓은 것. 4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15억 가치를 증명했다. 부활을 예고한 김태균의 활약이 관심이 모아진다. 
rainshin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