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내한' 브루노 마스, 최강 팝스타 증명.. 열정 불태웠다[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4.08 21: 40

넘치는 에너지만큼 뜨거웠고, 높은 함성만큼 열정이 넘쳤다.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1만 3000여 명의 팬들을 열광시켰다. 봄 저녁 날씨는 아직 쌀쌀했지만 공연장의 열기는 어느 때보다 후끈 달아올랐다.
브루노 마스의 첫 번째 내한공연 '문샤인 정글투어 : The Moonshine Jungle Tour'가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처음으로 진행된 내한공연인 만큼 이날 콘서트에는 1만 30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해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
세계적인 팝스타의 공연에 외국인 관객들도 공연장을 방문, 환호와 응원을 보냈다. 10대 학생부터 20~30대 직장인, 50대 주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팬들이 객석을 가득 채웠다. 뿐만 아니라 브루노 마스의 팬임을 밝힌 밴드 씨엔블루를 비롯해 배우 이동건, 지진희, 최강희, 소녀시대 수영 등이 공연장을 찾았다.  

공연 시작 시간 20분이 지난 후, 브루노 마스의 모습이 등장하자 관객들의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정글이 그려진 장막 뒤로 살짝 모습을 드러냈을 뿐인데 마치 공연의 절정이 지난 것처럼 큰 함성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메웠고, 열정적인 응원에 의자까지 흔들렸다. 그만큼 국내에서 처음 만나는 브루노 마스에 대한 팬들의 사랑은 뜨거웠고, 브루노 마스도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듯 불타는 열기의 공연을 완성했다.
브루노 마스는 '문샤인(Moonshine)'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시작부터 에너지가 넘치고 열정적이었다. 브루노 마스를 외치며 열렬한 응원을 보내는 무지갯빛 야광봉이 공연장을 밝혔고, 함성은 더욱 커졌다. 자리에서 일어난 관객들은 노래를 따라하며 열광했다.
이날 공연에서 브루노 마스는 히트곡 '메리 유(Marry you)', '낫싱 온 유(Nothin' on You)', '저스트 더 웨이 유 아(Just the Way You Are)'를 비롯해 '나탈리(Natalie)', '트레져(Treasure)', '머니(Money)', '이프 아이 뉴(IF I Knew)', '빌리어네어(Billionaire)', '런어웨이 베이비(Runaway Baby)', '웬 아이 워즈 유어 맨(When I Was Your Man)' 등 앵콜까지 총 16곡을 소화했다. 쉬지 않고 노래를 하는 와중에도 끊임없이 관객들의 환호를 유도했고, 지친 기색 없이 완벽한 무대를 이어갔다. 팬들도 브루노 마스의 부름에 화답하며 노래를 따라했고, 함께 뛰었다.
노래뿐이 아니었다. 기타를 메고 나와 다른 연주자들과 호흡을 맞췄으며, 키보드와 드럼 솔로 연주로 열기를 더했다. 탭댄스를 추며 관객들의 환호를 불러 일으켰다. 알앤비부터 팝, 소울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이 브루노 마스의 매력으로 버무려졌다. 또 공연 중간 중간 팬들과 소통하며 자연스럽게 함성을 유도했고, "아이 러브 서울(I love Seoul)'을 외쳤다. 공연 후반부에는 한국말로 "사랑해"를 외쳐 팬들을 열광시키기도 했다.
브루노 마스의 허스키 보이스는 봄 감수성과 만나 더욱 매력적이었다. 아름답게, 때로는 장난스럽게 가슴을 울렸다. 아름다운 음악과 만나 더욱 깊은 울림을 줬고,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번 공연은 다양한 음악을 즐기는 것뿐 아니라 에너지도 얻을 수 있었다. 브루노 마스의 시원한 가창력, 지치지 않는 열정과 에너지에 팬들은 '떼창'으로 응원을 보내며 스트레스를 날렸다. 완연한 봄 날씨 감성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보물 같은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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