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일목 쐐기 만루포' KIA, 넥센 13-9 완파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4.08 22: 06

KIA 타이거즈가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첫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했다.
KIA는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선발 임준섭이 5⅓이닝 6실점했으나 타선이 4회에만 8득점을 몰아올리는 등 장단 15안타를 폭발시키며 13-9 대승을 거뒀다.
KIA(5승4패)는 5할 승률 위로 올라서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넥센전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반면 넥센(4승5패)은 지난 6일 창원 NC전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KIA가 초반부터 힘을 냈다. 1회 1사 후 김주찬, 이범호의 연속 2루타가 터져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필, 신종길의 연속 볼넷으로 얻은 2사 만루 기회에서 안치홍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넥센이 2회 2사 2,3루에서 터진 유한준의 2타점 2루타로 바짝 쫓았다.
KIA는 3회 이범호의 우중간 솔로포로 달아났다. 그러나 넥센은 3회말 바로 무사 1루에서 터진 이택근의 적시 2루타와 이어진 1사 3루에서 나온 박병호의 1타점 땅볼을 묶어 4-4 동점에 성공했다.
접전이 이어질 것 같던 경기는 4회 완전히 흐름이 갈렸다. 넥센은 4회 오재영이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안타를 맞자 바로 그를 내리고 이정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무사 1,3루에서 나온 김주찬의 적시타, 이대형의 이중도루에 의한 득점, 나지완의 적시타, 그리고 차일목의 만루포까지 더해 KIA가 4회에만 안타 6개, 볼넷 2개로 8득점을 올려 크게 달아났다.
KIA는 5회에도 무사 1루에서 상대 실책으로 3루가지 진루한 주자 김주찬이 나지완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1점을 달아났다. 그러나 넥센도 6회 무사 2루에서 나온 상대 폭투로 강정호가 홈을 밟고 유한준이 솔로포를 날리면서 2점을 추격하는 등 포기하지 않았다. 7회에는 박병호가 쫓아가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넥센은 8회말 2사 1,3루에서 나온 문우람의 1타점 적시타로 8-13까지 쫓아갔다. 9회에도 1사 2루에서 김민성이 무사 2루에서 우익수 앞 적시 2루타를 날리는 등 끈질기게 KIA를 괴롭혔다. 그러나 이미 벌어진 점수차가 너무 컸다.
KIA는 이날 시즌 1호 선발 타자 전원 득점을 기록했다. 차일목은 개인 통산 2번째 만루포를 터뜨렸고 이대형은 시즌 1호 도루를 성공했다. KIA 선발 임준섭은 5⅓닝 6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 도움으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넥센은 선발 오재영이 3이닝 5실점했고 4회 이정훈이 1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autumnbb@osen.co.kr
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