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포수 차일목이 시즌 첫 안타를 만루홈런으로 때려냈다.
차일목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팀이 8-4로 앞선 4회초 1사 만루에서 이정훈의 초구를 당겨쳐 좌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날렸다.
차일목은 22타석 만에 시즌 첫 안타를 홈런, 그것도 짜릿한 만루포로 장식했다. 개인 통산 2호 만루포. 차일목의 홈런으로 크게 달아난 KIA는 이날 13-9 승리를 거두고 5승4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 차일목은 "타격감이 좋지 않아 최대한 빠른 승부를 하려고 마음 먹고 있었다. 구종을 정하고 노린 것은 아니었는데 포크볼이 들어왔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오늘을 계기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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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