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119가 낳은 행복..구급차에서 태어난 ‘아기’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4.08 23: 57

급박한 구급차 안에서 한 아이가 태어났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심장이 뛴다’에서는 달리는 구급차 안에서 아이를 출산한 산모 김유숙 씨와 그의 가족, 당시 그를 도왔던 구급대원 최지혜 대원의 모습이 전파를 타 시청자들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당시 김유숙 씨는 출산 예정일 20일 전에 양수가 터져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혼자 운전을 할 수는 없었고, 분만이 가능한 산부인과 역시 가까이에 없었다. 결국 119가 출동 했고, 당시 1년 4개월 차 새내기 구급대원이었던 최지혜 대원은 구급차에서 김유숙 씨를 돌봤다. 아이는 차 안에서 태어났으며 지금도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최지혜 대원은 “사실 정말 떨렸다. 하지만 걱정 하실까 봐 일부러 괜찮은 척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유숙 씨는 최지혜 대원과 119에 고마워 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들 사이에는 훈훈함이 넘쳤다.
구급대원의 일은 힘들 때도 많고, 상황에 따라는 결국 비극을 마주하게 될 때도 있지만, 이처럼 행복한 일을 맞이하기도 한다. ‘심장의 뛴다’는 이 같은 사연을 통해 119 대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심장이 뛴다’는 119 대원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사건 사고의 현장을 연예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 초보 연예인 대원들이 좌충우돌하면서 소방관으로 성장하는 과정과 생명-희생의 가치를 깨닫는 과정을 담는다.
sara326@osen.co.kr
‘심장이 뛴다’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