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루니' 정대세, 전남 상대 오명 벗을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4.09 06: 57

'인민루니'가 '돌풍'의 전남과 어떤 경기를 펼칠까?
수원과 전남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K리그 클래식 2014 7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6위 수원과 3위 전남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 특히 수원과 전남 모두 갈 길 바쁜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더욱 치열하게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수원은 올 시즌 2승 2무 2패, 승점 8점이다. 최근 2경기서 1승 1무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홈구장인 빅버드서는 더욱 안정적이다. 패배를 기록하지 않고 있다. 그 정점에 서 있는 것이 바로 정대세. 최근 2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수원의 공격진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 수원은 7득점 8실점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결과가 좋다고 보기 어렵다. 연패를 당한 뒤 반등 기회를 이제서야 잡았기 때문이다. 6경기에 나선 정대세도 이제서야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부산전서 1골을 넣었고 경남전서는 도움을 기록했다. 완벽하다는 말을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정대세는 K리그 첫 시즌 10골 2도움을 기록했다. 해트트릭까지 작성했다. 하지만 영양가는 높지 않았다. 대전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약팀과 대결서 많은 골을 넣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원이 경쟁을 펼쳐야 할 상위권 팀과 경기서는 제 몫을 해내지 못했기 때문에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었다.
시즌 개막 이후 부상을 당했던 정대세는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다. 부담이 큰 상황이지만 이겨내야 한다. 올 시즌 갑작스럽게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는 전남을 맞아 치열한 경기를 펼쳐야 한다.
완벽하게 바뀐 전남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전남은 최근 2경기서 연속 무승부다. 4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2승 2무로 패배가 없다. 또 원정서도 패배가 없다. 2승 1무로 안정적이다.
비록 제주를 상대로 패하기는 했지만 이후 꾸준했다. 포항을 상대로 2-2 무승부를 기록할 정도다. 완벽하게 자리를 잡은 것은 아니지만 수원이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그만큼 많이 변했다.
따라서 정대세가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가 경기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과연 '인민루니'가 수원의 푸른날개를 빛나게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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