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S .933‘ 모창민, 공포의 2번 타자로 거듭났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4.09 05: 59

NC 다이노스 내야수 모창민(29)이 공포의 2번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시즌 초 쾌조의 타격감을 보이며 NC 2번 자리를 꿰찼다.
모창민은 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팀이 2-6으로 졌지만 0-1에서 2-1로 뒤집는 모창민의 결정력은 살아있었다. 이날 모창민은 5회 2사 만루에서 한화 선발 유창식을 상대로 2타점 우익수 앞 적시타를 터뜨렸다.
모창민은 시즌 초반 타격감이 올라왔다. 7경기 모두 선발 출장해 26타수 9안타 타율 3할4푼리 7타점을 기록 중이다. 홈런 한 방을 터뜨렸고 도루도 한 개 기록했다. 출루율(.433)과 장타율(.500)의 합계인 OPS는 9할3푼3리에 달한다.

특히 2번 타자로 나서고 있는 모창민의 방망이가 무시무시하다. 2번 타순에서 19타수 8안타 타율 4할2푼1리를 기록했고 7타점을 모두 쓸어 담았다. 시즌 첫 두 경기에서 7번 타자로 출전했던 모창민은 7타수 1안타 타율 1할4푼3리로 부진했지만 이후부터 2번 타자로 출전하며 파워와 결정력을 갖춘 타자로 변모했다.
지난 5일 마산구장에서 만났던 모창민은 당시 “타격감이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좋은 밸런스를 찾아가려고 노력하는 과정이다”라고 했다. 하지만 모창민은 3안타 경기 포함 멀티 히트 경기를 두 차례 했다. 특히 지난 3일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는 4타점을 쓸어 담는 결정력을 선보였다.
김경문 감독은 모창민에 대해 20홈런-20도루가 가능한 선수라고 칭찬해왔다. 지난해 12홈런 16도루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고 야구 인생에 꽃을 피운 모창민이다. 모창민은 스프링캠프에서도 시즌 중에도 아직 개인적인 목표를 마음속에만 담아두고 있다. “팀이 수비나 공격에서 더 탄탄해졌다”고 말한 모창민. NC 전력 강화에는 모창민의 꾸준한 활약도 한 몫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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