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비틀즈코드’ 오캬, 방심하는 사이 중독된다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4.09 07: 45

걸그룹인데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다. 상큼발랄한 오렌지캬라멜이 자신들의 모든 것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신체사이즈부터 연애사, 소속사에서 받은 첫 정산 금액까지. 솔직함으로 중무장한 오렌지캬라멜은 시종일관 경쾌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오렌지캬라멜은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비틀즈코드 3D'에 크레용팝과 함께 출연했다. 스스로를 ‘병맛 코드’라고 칭찬 오렌지캬라멜은 시작부터 무반주에도 흥겹게 춤추는 유쾌한 모습으로 매력을 발산했다.
이후 오렌지캬라멜 멤버들은 목소리가 비슷해 전화로 남자친구를 속여본 적이 있다는 크레용팝 쌍둥이 멤버들의 발언에 “남자들은 원래 여자 목소리를 잘 구분하지 못한다”고 말하며 대화에 자연스럽게 합류했다.

특히 리지는 “나나의 전화를 대신 받아 상대가 자기 혼잣말을 막 하면 나중에야 ‘나 리진데?’라고 한다”며 MC들에게 낚시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에 신동이 “리지씨는 나나씨 남자친구랑 친해요?”라고 유도질문을 하자, 리지는 지금은 친하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리지는 유도질문에 걸려들지 않는 자신을 기특하게 여겼다. 이에 나나는 화를 내기보다는 애교있게 “잘 했네”라고 반응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결국 예능고수 신동엽이 출동했다. 신동엽은 그럴 경우 남자친구가 기분나빠하지 않느냐고 자연스럽게 질문을 이어갔다.
이에 나나는 “당연히 남자친구가 기분 나빠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눈을 번뜩이며 “남자친구가 방송국에서 만나면 화를 내지 않냐”고 재질문, 만날 일이 없다는 리지의 대답에 “장르가 다르구나”고 정확하게 지적해 멤버들을 당황케 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오렌지캬라멜은 거침이 없었다. 혹여 논란이 될까 말조심하기보다는 자신들에게 쏟아진 질문을 성실하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 과정에서 나나는 자신의 신체사이즈를 공개했고, 레이나는 애프터스쿨 언니들에게 혼났던 일화를 공개했다. 특히 레이나는 애프터스쿨로 활동할 때와 오렌지캬라멜로 활동할 때의 인지도 차이를 비교, 오렌지캬라멜 활동이 더 좋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리지는 솔로가 된 지 11개월이 넘었다고 연애사를 고백, 그러면서도 신동에게 “오빠 뭐 아는 거 있어요? 하긴 오빠 아는 거 이외에도 만난 사람이 있긴 한데. 썸을 제외하곤 1년으로 합의 봐요 저는 아이돌이니까요”라고 발랄하게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여기에 오렌지캬라멜은 소속사에서 분배된 첫 정산 금액까지 낱낱이 공개해 MC들마저 놀라게 했다. 그러나 리지는 “아직 큰 일을 겪지 않은 덕분에 이렇게 제가 말을 하고 있다. 요리조리 잘 피해다니겠다”고 애교 있게 앞으로의 계획을 밝혀 마지막까지 큰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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