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파리 생제르맹.
첼시는 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스탠퍼드 브릿지에서 벌어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2-0으로 꺾었다. 지난 프랑스 원정 1차전에서 1-3으로 졌던 첼시는 시리즈 득점 3-3,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UCL 4강행을 확정지었다.
지난 3일 프랑스 원정 1차전에서 1-3 완패를 당한 첼시는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홈에서 반드시 3-1 이상으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파리 생제르맹의 에이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해 4강 진출이 불가능은 아니었다.

첼시는 에당 아자르가 전반전에 부상을 당해 빠지는 악재를 맞았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안드레 슈얼레를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전화위복이 됐다. 전반 32분 슈얼레는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다비드 루이스의 등을 맞고 흘러나오자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넣은 첼시는 1-0으로 전반전을 앞섰다.
후반 7분 맹공을 펼치던 첼시는 슈얼레의 강력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불운을 겪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루카스가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거친 파울을 범했다. 첼시는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오스카의 슈팅도 재차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왔다.
첼시는 후반 21분 존 테리를 빼고 뎀바 바를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파리 생제르맹도 수비만 하지는 않았다. 후반 27분 에딘손 카바니는 단독 질주에 이은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문을 살짝 빗겨나갔다.
다급해진 첼시는 종료 10분을 남기고 오스카를 빼고 토레스를 투입했다. 토레스의 슈팅이 막히면서 계속 시간은 흘렀다. 이 때 후반 43분 뎀바 바가 문전 혼전에서 기적 같은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첼시의 4강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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