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파리 생제르맹 꺾고 UCL 4강... '무리뉴의 마법'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4.09 09: 09

첼시가 파리 생제르맹을 꺾고 UCL 4강에 안착했다. "파리 생제르맹보다 많은 골을 넣고 4강에 가겠다"던 조세 무리뉴 감독의 말이 사실이 된 셈이다.
첼시는 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스탠퍼드 브릿지에서 벌어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2-0으로 꺾었다. 지난 프랑스 원정 1차전에서 1-3으로 졌던 첼시는 시리즈 득점 3-3,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UCL 4강행을 확정지었다.
지난 3일 프랑스 원정 1차전에서 1-3 완패를 당한 첼시는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홈에서 반드시 3-1 이상으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파리 생제르맹의 에이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해 4강 진출이 불가능은 아니었다.

첼시는 에당 아자르가 전반전에 부상을 당해 빠지는 악재를 맞았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안드레 슈얼레를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전화위복이 됐다. 전반 32분 슈얼레는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다비드 루이스의 등을 맞고 흘러나오자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넣은 첼시는 1-0으로 전반전을 앞섰다.
다급해진 첼시는 종료 10분을 남기고 오스카를 빼고 토레스를 투입했다. 토레스의 슈팅이 막히면서 계속 시간은 흘렀다. 이 때 후반 43분 뎀바 바가 문전 혼전에서 기적 같은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첼시의 4강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첼시 무리뉴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언론과 가진 인터뷰서 "1, 2차전 합계 첼시가 골득실로 4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뒤 "나를 비롯해 첼시의 모든 선수들은 우리가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이러한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특히 무리뉴 감독은 "첼시는 PSG에 비해 많은 골을 넣고 승리할 것이다. 만약 그런 상황이 되지 않는다면 경기에 나서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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