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가 병살타를 계속해서 치면서 기회를 날려 버렸다.
보스턴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7-10으로 졌다. 경기 막판까지 맹추격을 벌였지만 워낙 점수차가 커서 따라가는데는 실패했다. 5할 승률 문턱에서 다시 미끄러진 보스턴은 3승 5패가 됐고, 텍사스는 4승 4패가 됐다.
보스턴은 상대 선발 페레즈를 상대로 출루는 잘 했다. 페레즈가 마운드를 지킨 1회부터 7회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가 출루에 성공했다. 그렇지만 문제는 병살타가 5번이나 나왔다는 점이다.

1회에는 무사 1루에서 페드로이아가, 2회에는 1사 1,3루에서 피어진스키가 쳤다. 3회에는 무사 1루에서 브래들리가 또 쳤다. 4회는 잠시 병살타를 쉬고 나폴리가 적시타를 날렸지만 5회 무사 1루에서 로버츠가, 6회 1사 1루에서 오티스가 병살타를 쳤다. 5개의 병살타를 모두 다른 선수가 쳤기 때문에 특정 선수를 탓할 수도 없었다.
역대 메이저리그 1경기 최다병살은 7개로 1969년 5월 4일 샌프란시스코가 기록했고 경기에서도 1-3으로 졌다. 병살 6번은 22번 있었는데 아메리칸리그는 이쪽이 최다 기록이다. 보스턴은 22번의 6병살 가운데 무려 4번이나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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