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브론, PHI전 홈런 3방 7타점 대폭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4.09 10: 24

밀워키 브루어스 간판타자 라이언 브론(31)이 한 경기 홈런 3방을 폭발시키며 부활의 신호탄을 울렸다.
브론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홈런 3방 포함 5타수 3안타 7타점 3득점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밀워키의 10-4 승리를 이끌었다.
첫 홈런은 1-1로 맞선 3회 1사 3루에서 터졌다. 브론은 필라델피아 선발 카일 켄드릭의 4구째 89마일 낮은 싱커를 퍼올려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브론의 시즌 첫 마수걸이 홈런이자 이날 경기 승부를 가른 결승 홈런포였다.

5-1로 앞선 4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도 브론은 켄드릭의 초구 89마일 바깥족 패스트볼을 밀어쳐서 우월 솔로 홈런으로 장식했다. 연타석 홈런. 이어 7-4로 앞선 8회 1사 1·2루에서도 브론은 필라델피아 구원 브래드 링컨의 80마일 높게 몰린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 홈런으로 1경기 3홈런 7타점을 완성시켰다.
브론의 1경기 3홈런은 지난 2012년 5월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7타점은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기록이다. 브론은 2회 우익수 수비에서도 다이빙캐치를 하는 등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2007년 내셔널리그 신인왕과 2011년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브론은 지난해 7월 금지약물 복용 사실을 인정한 뒤 잔여 시즌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공식 사과 이후 자숙의 시간을 보낸 그는 올해 그라운드로 돌아왔으나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 20타수 3안타 타율 1할5푼 무홈런 무타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이날 생애 두 번째 3홈런 경기로 부활의 신호탄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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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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