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만식이 차원이 다른 '다크 포스'로 촬영 현장을 압도했다.
정만식은 9일 SBS 새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 측이 공개한 사진에서 검은 모자와 점퍼로 꽁꽁 싸맨 채 날카로운 눈빛을 보내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그는 별다른 대사나 제스처 없이 웃음기 없는 무표정과 눈빛만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의미심장한 그의 모습에 '기분 좋은 날'과 정만식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

극 중 정만식은 정직한 돌싱남 강현빈 역을 맡아 지금까지와는 180도 다른 정반대의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작은 개인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실력있는 치과의사이자 잘 웃고 소탈한 동네 인기남의 면모를 담아낸다.
사진 속 해당 장면의 촬영은 지난달 24일 서울 용산구의 한 주택가에서 진행됐다. 무광의 까만 점퍼를 목까지 바짝 올리고, 까만 모자를 눈까지 깊숙하게 내려 쓴 채 나타난 정만식은 특유의 무게감 있는 카리스마로 현장을 압도했다.
이어 정만식은 촬영 시작과 동시에 순식간에 극 중 역할인 강현빈으로 변신해 열연을 이어갔다. 그의 상대역인 고우리가 대선배와의 호흡에 긴장감을 드러내자 먼저 다가가 장난스런 농담과 함께 연기에 대한 진중한 조언을 건네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기도 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정만식은 강현빈 역을 통해 완벽하게 달라진 이미지 변신을 꾀하게 된다”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보는 재미를 안겨 줄 정만식의 놀라운 활약상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기분 좋은 날’은 꿋꿋하게 홀로 세 딸을 키우며 자식들만은 실패 없는 결혼을 시키리라 다짐한 한 엄마가 세 딸을 제대로 시집보내려다가 오히려 시집을 가게 되는 엉뚱하고 유쾌한 코믹 홈드라마. 오는 19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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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스 필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