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놓친 추신수 "그린몬스터 직격, 아쉽지 않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4.09 11: 05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2)가 4번 출루에 성공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좌익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추신수의 타율은 3할4푼5리(29타수 10안타)까지 올랐다.
열심히 출루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놓은 추신수는 3회 올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할 뻔했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두브론트의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펜스를 직접 맞히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11.33m짜리 '그린 몬스터'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실감한 순간.

그렇지만 추신수는 "다른 구장이었어도 홈런이 되었을 타구는 아니었다. 그런 타구 하나에 아쉬워하거나 그런 성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추신수는 "타격 컨디션이 지금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상황이다. 그래도 다행이 이런 상황에서도 안타는 나오고 있다"면서 "5회 적시타는 운이 좋았다. 직구를 노리다 체인지업이 왔는데, 잘 맞은 타구이긴 했지만 1루수가 잡을 수도 있는 공이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추신수는 "내일 선발투수(제이크 피비)도 쉬운 투수는 아니다. 항상 목표인 위닝시리즈를 위해 모든 선수들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cleanup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