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 - 14일'에서 그리고 있는 사건의 범인, 정체불명의 손모가지남이 슬슬 나올 때가 됐다.
종영까지 4회만 남겨두고 있는 '신의 선물'에서는 연쇄살인마 차봉섭(강성진 분), 문방구 주인 장문수(오태경 분), 지훈의 내연녀 주민아(김진희 분), 밴드 스네이크 멤버 테오(노민우 분)에 이어 손목에 문신을 한 남성을 납치 용의자로 지목하고, 이야기를 진행 중이다. 극중 한샛별(김유빈 분)을 구하기 위해 분투 중인 기동찬(조승우 분)은 용의자를 '손모가지'로 부르며 날 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손목에 문신을 한 남성은 초반부터 극에 모습을 보였고, 결정적으로 문수의 증언으로 그가 샛별의 주변을 맴돌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이 남성의 미스터리한 종적이 동찬, 수현에 의해 드러나고 있다. 봉섭의 죽음을 시작으로, 테오의 형 윤재한, 재한의 친구 추도진, 유진우의 주변을 맴돌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정신병원에 갇혀 있는 진우를 제외하고, 도진, 재한은 사망했다. 테오는 약물중독으로 간신히 삶을 이어나가고 있다.

수현, 동찬의 대사를 통해 드러난 '손모가지'는 경찰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곳곳에 설치된 CCTV에 단 한 차례도 얼굴이 포착되지 않았을 만큼 주도면밀하다. 수현의 남편이자 샛별의 아빠 한지훈(김태우 분)이 그와 협상을 진행 중이고, 강남서 강력계팀장 현우진(정겨운 분)은 협박을 받고 있다. 문어발식으로 범죄를 저지르며 정부 관계자들과 관계를 맺고 있다. 결혼반지를 끼고 있다.
동찬은 추 회장과 범인이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다. 추도진의 주변을 파면 범인의 흔적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그는 "윤재한이 빗길 사고로 사망, 장례를 치르고 일주일 후에 추도진 자살, 유진우는 정신병원에 입원했어. 우리가 찾던 손모가지는 추도진이 아니야. 추도진도 살아있었고 유진우도 멀쩡했어. 이 모든 게 한 달 안에 일어난 일이야"라며 손모가지의 행적을 밟고 있다.
모든 비밀은 테오가 가지고 있는 분위기. 그가 수현, 동찬을 불러 범인에 대해 말하려는 순간 경찰이 들이닥쳤고, 그는 서로 연행됐다. 결국 수현, 동찬은 다시 직접 뛰며 손모가지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수현은 샛별이 유괴돼 사망한 후 자살을 시도했다. 기적적으로 2주 전으로 타임워프한 그는 딸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건 싸움을 벌여왔다. 타임워프 동기 동찬은 불타는 정의감으로 그를 도왔다. 하지만 샛별은 운명대로 납치됐고 어디에 갇혀 있는지조차 알 수 없다. 슬슬 윤곽을 보이고 있는 손모가지를 수현, 동찬이 검거하고 샛별을 구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신의 선물’은 유괴된 딸을 살리기 위해 2주 전으로 타임워프된 엄마 수현과 전직 형사 동찬이 의문의 납치범과 벌이는 치열한 두뇌게임을 다루는 작품으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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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선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