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공식경기 첫 등판에서 부진했던 윤석민(28, 볼티모어)에 대해 현지에서도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윤석민은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 하버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 트리플A 그윈넷과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성적은 좋지 않았다. 2⅓이닝 11피안타(1피홈런) 1볼넷 9실점을 기록하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당초 5이닝, 75개 정도를 던질 예정이었던 윤석민은 결국 예정보다 일찍 교체되어야 했다.
주심으로부터 주의를 받는 장면도 나왔다. 1-2로 뒤진 2회 2사 2,3루 커닝엄의 타석 때였다. 주심은 마운드 위로 올라가 윤석민에게 동작을 취하며 공을 직접 교체했다. 주심의 동작은 “손에 침을 묻히면 즉시 유니폼 등으로 닦아야 한다”라는 것이었다. 주심은 이 방법을 설명한 뒤 공을 교체해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이에 대해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선발 윤석민이 그의 북미 데뷔전에서 고전했다. 2⅓이닝 동안 11개의 안타를 맞으며 9실점했다”라고 경기 내용을 총평했다. 윤석민의 경기 내용을 쭉 풀어 설명한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윤석민은 총 57개의 공 중 39개를 스트라이크로 던지며 삼진 없이 볼넷 하나를 내줬다. 에디 잼보아가 윤석민을 대신해 더 많은 이닝을 던졌다. 5⅔이닝을 던졌다”라고 전했다.
한편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윤석민은 이날 등판으로 서재응 구대성에 이어 노포크에서 던진 세 번째 투수가 됐다”라고 짤막하게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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