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프리뷰] 니퍼트, 부진 털어내고 2승 도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4.09 14: 33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3)가 두 마리 토끼를 향해 뛴다. 팀 3연승을 위해, 그리고 올 시즌 초반 다소 부진했던 기억을 씻어내기 위해 9일 출격한다.
두산은 8일 잠실 SK전에서 1-1로 맞선 8회 정수빈의 호수비와 이어진 8회 고영민의 결승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9회 2사 만루의 위기를 짜릿하게 넘기며 시즌 첫 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그리고 9일 잠실 SK전에서 3연승과 함께 승률 5할 복귀를 조준한다. 선봉장은 니퍼트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두산에서 뛰며 통산 38승을 기록한 니퍼트는 두산 마운드의 에이스다. 그러나 올해는 초반 출발이 썩 좋지는 않다. 3월 29일 잠실 LG전에서 5이닝 3실점, 그리고 지난 4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6이닝 5실점으로 두 경기 모두 만족스러운 내용은 아니었다. 올 시즌 성적은 1승1패 평균자책점 6.55. 이번 경기가 초반 페이스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통산 SK전에서는 13경기에 등판해 86⅔이닝을 던지며 4승6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다. 투구 내용에 비해서는 승운이 썩 좋지 않았던 모습이었다. 이런 악연도 풀어갈 수 있을지 관심사다. 한편 감기몸살로 최근 스타팅 라인업에서 빠졌던 4번 타자 호르헤 칸투는 이번 경기부터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8일 경기 패배로 4연승의 좋은 흐름이 끊긴 SK는 채병룡이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SK의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채병룡은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 중이다. 첫 선발 등판 경기였던 지난 3일 잠실 LG전에서는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당시 1회에만 3점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베테랑답게 그 후로는 안정을 찾으며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당시보다 더 나은 투구 내용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심사인 가운데 메이저리그 시절부터 니퍼트에게 강했던 루크 스캇의 방망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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