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진이 아들 찬형과 찬호에게 촬영장에 간다고 말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류진은 9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 프리마 호텔에서 열린 TV조선 새 금토드라마 ‘불꽃속으로’(극본 이한호, 연출 김상래) 제작발표회에서 “당당하게 촬영하러 간다고 말할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몇 달 동안은 아들이 ‘아빠 어디가’라고 물으면 ‘쓰레기 버리러 간다’고 말하거나 딱히 할 말이 없었다”며 “그런데 이제는 촬영하러 간다고 말할 수 있다”며 웃었다.

또한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 허당 아빠 이미지와 달리 극 중 맡은 악역 이미지와 충돌하는 것에 대한 우려에 대해 “아이와 여행가는 건 다른 거고 연기하면서 드라마에 충실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류진은 “예능 하는 것 때문에 드라마에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은 해본 적 이 없다. 그렇게 되면 둘 중에 하나는 포기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극 중 류진은 어린 시절 박태형(최수종 분)과 우정을 나눴지만 사랑을 위해 적으로 돌아설 수밖에 없는 신대철로 분해 박태형과 대립하는 구도를 형성한다.
한편 ‘불꽃속으로’는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으로 인한 빈곤과 절망을 딛고 경제 발전을 위해 종합제철소를 건설하려는 주인공과 엇갈린 운명으로 친구에서 적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인물들의 처절하고 뜨거운 사랑과 야망을 그린 드라마다. 오는 18일 오후 11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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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