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수종이 극 중 상대배우로 호흡을 맞추는 이인혜와 띠동갑 이상 나이차가 나는 것에 대해 “잘 해보겠다”고 밝혔다.
최수종은 9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 프리마 호텔에서 열린 TV조선 새 금토드라마 ‘불꽃속으로’(극본 이한호, 연출 김상래) 제작발표회에서 “예전에는 인터넷에 나이가 공개되지 않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최수종은 “이덕화 선배님도 40대에 고등학생 역할을 했다. 나도 ‘아들과 딸’, ‘첫사랑’ 할 때 30대 중반을 넘어섰는데도 고등학교 3학년 역할을 했다. 잘 어울린다고 했다”며 “사극에서는 어르신들이 맞는 부인을 보면 나이가 띠동갑 세 바퀴를 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나이가 다 공개되는데 내가 다 커버하겠다. 이인혜 씨 정도는 잘 관리해서 잘하겠다”며 웃었다.
극 중 최수종은 주인공 박태형 역을 맡았다. 박태형은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지 않고, 대의에 자신의 열정을 불태우는 인물이다.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 등 혼란스러웠던 시대 상황을 이겨내고 근대화의 필수적인 ‘강철’을 생산하기 위한 종합제철소에 뜻을 품는다.
한편 ‘불꽃속으로’는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으로 인한 빈곤과 절망을 딛고 경제 발전을 위해 종합제철소를 건설하려는 주인공과 엇갈린 운명으로 친구에서 적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인물들의 처절하고 뜨거운 사랑과 야망을 그린 드라마다. 오는 18일 오후 11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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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