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예스 감독, “루니, 진통제 맞춰 출전시킬 것”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4.09 15: 38

데이빗 모예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웨인 루니(29)의 복귀에 팔을 걷어붙였다.
맨유는 10일 새벽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차전에서 1-1로 비긴 맨유는 원정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4강에 합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발가락 부상을 안고 있는 웨인 루니가 반드시 뛰어줘야 한다. 루니는 7일 맨체스터에서 마지막 훈련을 소화하고 독일로 이동한 상태. 모예스 감독은 루니에게 진통제를 맞춰서라도 반드시 그라운드에 세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모예스는 8일 경기를 앞둔 공식기자회견에서 “루니는 훈련을 소화했다. 루니는 승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선수다.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서 루니가 뛸 수 있도록 하겠다. 루니는 출전을 위해 진통제 주사도 기꺼이 맞겠다고 했다. 그만큼 우리는 루니가 간절히 필요하다. 루니는 아주 중요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루니가 진통제를 맞고 출전할 경우 제대로 실력발휘를 할 수 있을까. 모예스는 “의학적으로 잘못된 것은 없다. 의사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다. 루니는 한 번 뛴다고 하면 뛰는 선수다. 우리도 루니에게 기회를 주지 못하면 미쳐 버릴 것”이라고 걱정을 불식시켰다.
맨유는 5일 뉴캐슬을 4-0으로 대파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후안 마타는 두 골을 넣었고, ‘신성’ 에드난 야누자이도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큰 경기에서는 역시 루니가 필요하다. 모예스는 “루니가 뛰면 팀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매일 잘할 필요가 있다. 뮌헨전은 컵대회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임할 것”이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jasonseo34@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