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송일수 감독, "이용찬 연투 가능"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4.09 17: 48

[OSEN=잠실, 선수민 인턴기자] “상황 되면 등판한다.”
송일수 두산 감독이 9일 SK전을 앞두고 마무리 이용찬을 내보낼 상황이 되면 등판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마무리 이용찬은 9회초 등판해 한 차례 위기를 맞았다. 박재상의 땅볼을 3루수 허경민이 송구 실책하며 출루를 허용했고 이재원의 안타와 김강민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상황이 됐다. 다음 타자 조동화와 9구 끈질긴 승부 끝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지만 1이닝동안 27개의 공을 던졌다.
이용찬은 팔꿈치 수술을 받은 전력이 있다. 지난해 막판에야 복귀했다. 이런 전력을 감안하면 9일 경기에 이용찬을 등판시키기엔 부담이 되는 투구수일 수도 있다. 하지만 송일수 감독은 9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마무리라면 컨디션이 안 좋아도 등판해야한다”며 “연투가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본인이 스스로 극복할 문제”라고 말했다.
8일 9회초 상황에 대해서도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내 조금 흔들렸지만 구위는 좋다”며 이용찬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송일수 감독의 말에서 이용찬이 팀의 마무리로 확고히 자리 잡을 것이라는 믿음을 볼 수 있었다. 과연 마무리 이용찬이 연투 부담을 이겨내고 팀의 승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krsumi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