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 니퍼트 상대로 시즌 3호포

SK 외국인 타자 루크 스캇(36)이 시즌 3호포를 쏘아올렸다.

스캇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1회 2사 1루 상황에서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살짝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렸다. 시즌 3호 홈런.

볼카운트 1B 상황에서 니퍼트의 2구째 투심패스트볼(142km)이 약간 높게 형성됐는데 이를 가볍게 밀어 비거리 120m짜리 홈런을 만드는 괴력을 과시했다. 

메이저리그 시절 니퍼트를 상대로 5타수 5안타의 천적 면모를 선보였던 스캇은 시범경기 당시에도 니퍼트를 상대로 홈런을 때린 바 있다. 이어 이날도 첫 타석부터 큰 타구를 뿜어내면서 다시 한 번 천적임을 과시했다. 경기는 스캇의 홈런에 힘입어 SK가 2-0으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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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