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가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을 통해 유출된 개인정보가 보이스피싱에 악용된 것이 밝혀졌다.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가 경찰에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개인정보를 이용,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주겠다고 속여 수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로 보이스피싱 국내 조직 총책 이모(43)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18일부터 2주간 불법 수집한 개인 금융정보로 피해자 10명으로부터 대출 상환예치금 명목으로 3744만 원을 이체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가 범행에 사용한 개인정보는 지난해 씨티은행 박모(38) 전(前) 차장이 대출 고객 정보를 대출 영업자 8명에게 유출한 정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금융기관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를 악용한 범죄가 확인된 첫 사례인 만큼 정확한 유통 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 2차피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개인정보 유출 2차피해, 이럴 줄 알았다" "개인정보 유출 2차피해, 없다는게 이상했다" "개인정보 유출 2차피해, 금융권들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 "개인정보 유출 2차피해, 땅 속에 묻는게 더 안전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
한국씨티은행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