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감상회' 악동뮤지션, 어쿠스틱 'PLAY' 봄밤을 밝히다 [종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4.09 20: 49

악동뮤지션의 맑고 깨끗한 노래들이 봄 밤을 아름답게 밝혔다. 지난 1년 간 더욱 성장한 듯한 두 사람은 어린 나이에도 능숙하게, 그러나 특유의 순수하고 경쾌한 모습을 잃지 않고 관객들과 소통했다.  
악동뮤지션은 9일 오후 8시 네이버뮤직을 통해 방송된 음악감상회 라이브 공연 '플레이 인 카페(PLAY IN CAFE)'에서 '인공잔디', '기브 러브(Give Love)', '지하철에서', '가르마', '얼음들', '200%', '갤럭시(Galaxy)'등 데뷔 앨범에 수록된 곡 뿐 아니라 'K팝스타2'에서 선보였던 히트곡 '다리꼬지마' 등을 불렀다.
이 모든 곡들은 온전히 오빠 이찬혁의 기타 반주 하나로 연주됐다. 매력적인 이수현의 목소리와 잔잔한 이찬혁의 목소리는 어두운 조명 아래, 봄 밤의 설레는 분위기에 한 층 생기를 더했다.

두 사람은 노래 중간, 중간 자연스러운 멘트로 관객들을 '들었다놨다'하는 진행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자연스럽게 관객들과 소통하는 두 남매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악동뮤지션은 두 사람을 스타로 만든 'K팝스타2'가 끝난 후 1년간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찬혁은 "사실 우리는 놀았다. 연습 안하고 놀면서 하고 싶을 때 노래 하고 하고 싶을 때 작곡하고 했다. 그래서 노래가 많이 는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더 즐기는 법을 배운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찬혁은 수록곡 중 눈에 띄게 서정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얼음들'에 대해 작곡, 작사자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악동뮤지션에게서 볼 수 없었던 노래 스타일이시라고 하는데 나는 앞으로 그런 노래를 해보고 싶다. 여러가지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다"라고 포부를 알렸다.  
천진난만한 남매의 모습은 그대로였다. 이수현은 "둘이 친한데 싸운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 "다이어트 때문에 싸웠다. 오빠가 치킨하고 피자랑 온갖 걸 시켜놓고 '이수현 넌 먹으면 안되지'라고 했다. 그래서 당연히 싸울 수 밖에 없었다"며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이 준비한 노래가 끝나자 관객들은 앵콜을 외쳤다. 이들은 '다리꼬지마', '갤럭시' 등을 더 부르며 관객들의 호응을 받아냈다.
 
한편 이날 악동뮤지션의 라이브 공연은 데뷔 앨범 '플레이(PLAY)'의 오프라인 발매를 기념하는 의미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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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타캐스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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