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호크스 4번타자 이대호(32)가 2루타 포함 3차례 출루로 활약했다.
이대호는 9일 일본 사이타마현 세이부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2루타를 터뜨리는 등 2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1사구를 기록하며 3출루 경기를 펼쳤다. 시즌 타율은 3할5푼1리에서 3할5푼9리(39타수14안타)로 올랐다. 출루율도 4할5리에서 4할3푼5리로 대폭 상승했다.
2회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등장한 이대호는 세이부 우완 선발 노가미 료마의 4구째 103km 느린 커브가 손에서 빠진 덕분에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시즌 두 번째 사구. 후속 하세가와 유야의 볼넷으로 2루 진루한 이대호는 그러나 마쓰다 노부히로의 유격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타구에 2루에서 멈칫하다 3루로 향했으나 중견수 송구에 그만 아웃되고 말았다. 마쓰다의 기록은 중견수 앞 땅볼이 됐고, 소프트뱅크도 선취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3회 2사 1·2루 찬스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 이대호는 노가미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며 2타석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시즌 4번째 볼넷으로 만루 찬스 연결. 그러나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 탓에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다시 선두타자로 나온 6회에는 2루타를 폭발시켰다. 노가미의 2구째 몸쪽으로 들어온 123km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두 번째 2루타. 하세가와의 우익수 뜬공 때 3루까지 진루한 이대호는 우치카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으며 팀의 첫 득점을 직접 올렸다. 시즌 4득점째.
8회에도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대호는 좌완 타카하시 토모미의 3구째 바깥쪽 높은 144km 직구를 받아쳤으나 1루 내야 뜬공으로 잡혔다. 소프트뱅크도 이날 경기에서 세이부에 3-6으로 패했다. 시즌 성적 6승5패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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