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 실드의 '세이브' 백영진이 그야말로 승리를 구했다. 상단 싸움이 치열했던 경기에서 전장을 휘저으며 전체 경기의 지배자로 군림했다.
나진 화이트 실드는 9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핫식스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스프링 D조 1위 결정전에서 CJ 블레이즈를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초반 양팀의 경기 양상은 비등했다. 나진 실드의 백영진의 쉬바나와 유병준의 그라가스가 잘 성장하는 사이, 강찬용의 직스 또한 잘 성장했다. 22분경 중단에서 강찬용은 루시안과 쓰레쉬를 상대로 2킬을 따내면서 점수는 5대 5로 팽팽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나진 실드는 여러번의 교전에서 미묘한 우세를 보이면서 점차 기세를 키워나갔다. 35분경 중단 전투에서 유병준이 그라가스가 김진현의 코르키를 안고 죽으면서, 나진 실드는 연쇄 킬을 만들어냈고, 바론까지 뺴았았다. 이 기세를 몰아 나진 실드는 3대 1 싸움으로 강경민까지 일방적으로 잡아내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이날 경기에서 백영진의 움직임은 인상적이었다. 쉬바나로 자신만의 색깔있는 상단 캐릭터를 보여주면서, 라인전에서나 한타 모두에서 이득을 챙겼다. 그동안 부진했던 조재걸도 이날 경기에서는 훨훨 날았다. 조재걸의 2킬 13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날 나진 실드가 1위 결정전을 승리로 가져가면서 롤챔스 D조 1위를 확정했고, CJ블레이즈는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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