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한 전 SK 와이번스 투수 크리스 세든이 일본 데뷔전에서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세든은 9일 도쿄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경기에서 8⅔이닝 동안 6피안타 1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세든은 탈삼진쇼로 요미우리를 공동 선두에 올려놨다.
세든은 이날 예리한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히로시마 타선을 요리했다. 매 이닝 탈삼진을 기록했다. 6회에는 2사 후 연속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처했으나 히로시마 4번타자 엘드레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타선에서도 무라타가 선제 적시타를 날리고 로페스가 투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5득점을 올려주면서 완투까지 단 1아웃을 남겼던 세든은 9회 2사 후 적시타를 맞고 교체됐다.
에 따르면 경기 후 세든은 "완투는 하고 싶었지만 어쨌든 팀이 이겨서 좋다. 15탈삼진은 개인 최다 기록인 것 같은데 기쁘다"고 말했다.
세든은 메이저리그 통산 38경기에 출전해 2승3패 평균자책점 5.55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SK에 입단해 시즌 14승을 올려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세든은 SK가 재계약을 원했으나 요미우리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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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소속 당시 크리스 세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