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PK골’ 수원, 전남 1-0 잡고 '안방불패'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4.09 21: 20

염기훈(31)의 결승 페널티킥이 터진 수원이 전남을 잡고 ‘안방불패’를 이어갔다.
수원은 9일 오후 7시 30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7라운드에서 후반 25분 터진 염기훈의 결승 페널티킥으로 전남을 1-0으로 눌렀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11점이 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수원은 올 시즌 홈경기 2승 1무로 ‘안방불패’도 지켰다. 패한 전남은 올 시즌 첫 원정패(원정 2승 1무 1패)를 당했다.
전남은 크리즈만이 상대 수비수의 태클에 채여 넘어졌다. 고통을 호소한 크리즈만은 결국 경기시작 18분 만에 이종호와 교체됐다. 이종호를 후반 조커로 쓰려던 하석주 감독의 계획이 초반부터 어그러졌다.

전반 21분 염기훈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코니의 강한 태클에 넘어졌다. 하지만 헐리웃 액션으로 간주한 심판은 페널티킥을 주지 않았다. 이날 양 팀은 강한 태클이 난무하는 거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좀처럼 심판의 휘슬은 불리지 않았다. 이 때문에 패스가 계속 끊어지고 최전방 공격수의 슈팅까지 연결되지 못했다.
활발하게 문전을 누빈 정대세는 전반 30분 왼발로 강력한 중거리 슛을 날렸다. 왼쪽 상단을 노린 슈팅은 골키퍼 김병지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은 공세를 펼쳤지만 대부분이 수비에 가담한 전남의 수비진이 워낙 두터웠다. 양 팀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비겼다.
후반전 수원은 산토스를 빼고 로저를 투입해 승부를 걸었다. 후반 25분 드디어 수원에게 기회가 왔다. 이현승이 정대세에게 거친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 키커로 나선 염기훈은 침착하게 선제골을 뽑았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계속 주도권을 쥐고 공격을 전개했다. 수원은 정대세를 중심으로 끝까지 전남 문전을 두드렸지만 추가골을 뽑지 못했다. 전남은 후반 41분과 43분 심동운이 때린 공이 수비수에 맞고 나오며 만회골이 불발됐다.
▲ 수원 월드컵 경기장
수원 1 (0-0, 1-0) 0 전남
△득점= 후 25 염기훈 PK(이상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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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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