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의 사나이’ 이종욱(34, NC)이 시즌 3번째 결승타를 작렬시켰다. 타율은 낮지만 결정적인 순가마다 방망이를 날카롭게 예열하며 팀 승리에 공헌하고 있다. 연장 끝에 기록한 결승타뿐만 아니라 9회 끝내기타에 이어 이날 결승타까지 이종욱이 해결했다.
NC는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팀 간 3차전에서 5회 터진 이종욱의 결승타를 앞세워 한화를 6-2로 이겼다. NC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5승 3패를 기록했다. 필요할 때마다 해결사 이종욱이 있었다.
4회 테임즈의 동점 솔로 홈런을 앞세워 1-1로 균형을 맞춘 5회. NC는 선두 타자 손시헌의 안타와 허준의 희생번트에 힘입어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박민우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해결사 이종욱이 있었다. 이종욱은 한화 선발 앨버스의 4구째 126km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우익수 앞 적시타를 터뜨렸다. 2-1로 도망가는 이날의 결승타였다.
이종욱의 주루 센스도 눈에 띄었다. 이종욱은 한화 외야진이 홈에 송구하자 득달같이 2루를 파고들었다. 이어진 공격에서 김종호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려 이종욱이 홈에 들어왔다. 한 베이스 더 가는 플레이로 득점까지 성공시킨 이종욱이었다.
이종욱의 결승타를 시작으로 NC 방망이는 살아났다. 6회 나성범의 2루타 포함 3안타 1볼넷,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3점을 뽑고 승부를 갈랐다. 이종욱은 올 시즌 3번째 결승타를 때렸고 NC 타선에 불을 붙인 셈이다.
이종욱의 해결사 면모는 KIA와의 2차전과 넥센과의 3차전에서도 위용을 드러냈다. 이종욱은 KIA전에서 연장 10회 결승타를 뽑아냈고 넥센전에서는 9회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활짝 웃었다. 이날 결승타까지 터뜨린 이종욱이 해결사로 자리 잡고 있다. 이날 전까지 타율 1할7푼9리에 불과한 이종욱이지만 필요할 때마다 해결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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