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목동 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7회초 무사 1,2루 필이 적시타를 치고 좋아하고 있다.
넥센은 지난 8일 선발 오재영이 3이닝 5실점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9-13으로 패했다. 오재영은 2경기 연속 부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넥센의 문제는 오재영 뿐만 아니라 강윤구, 문성현 등 토종 선발들의 자책점이 8.85에 이르는 등 총체적 난조를 겪고 있다는 점이다.
문성현이 9일 부진 만회에 나선다. 문성현은 3일 목동 두산전에서 4⅓이닝 3실점하며 강판됐다. 싸움닭답지 않게 볼넷을 4개나 내주며 조기 교체됐다. 원래 홈런을 맞더라도 자기 공을 씩씩하게 던지는 것이 문성현 스타일. 자기 공을 찾아야 구위를 올릴 수 있다.

넥센 타선은 문성현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 전날에도 팀은 패했지만 타선은 9회말까지 9득점을 올렸다. 4회초 대량 실점만 아니었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점수였다. 4번타자 박병호는 6일 늦게 첫 홈런을 신고하더니 2경기 연속포. 감을 잡았다.
그러나 KIA 선발에도 절박함으로 무장한 이가 있다. 좌완 박경태는 임준섭과 같이 5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으나 최근 등판에서 4⅔이닝 9실점으로 아쉬움을 보였다. 전날 방망이를 예열한 타선 속에 박경태는 선발 로테이션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