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 ‘안방불패’의 면모를 과시했다.
수원은 9일 오후 7시 30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7라운드에서 후반 26분 터진 염기훈의 결승 페널티킥으로 전남을 1-0으로 눌렀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11점이 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수원은 올 시즌 홈경기 2승 1무로 ‘안방불패’를 지켰다.
경기 후 서정원 감독은 “경기력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전 선수가 열심히 뛰어줬다. 무엇보다 홈에서 3경기 했는데 홈팬들이 항상 많이 찾아주셔서 큰 힘이 된다.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승리를 돌렸다.

시즌 초반 수원은 공격수들의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최근 염기훈이 2경기 연속골을 넣고 있다. 정대세 역시 살아난 모양새다. 서 감독은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더 만들어 가야 한다. 염기훈이 주장으로서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려 팀에 헌신했다. 그런 것들이 모아져서 경기력 살아나고 있다. 시즌초반에는 공격수들이 득점도 못하고 컨디션이 안 좋았다. 경기를 해나가면서 공격수들이 골을 넣고 있다”고 평가했다.
첫 경기를 소화한 헤이네르에 대해선 “헤이네르가 동계훈련이 다 끝나서 와서 몸상태가 안 좋았다. 이제 어느 정도 몸이 올라와서 스타팅으로 뛰었다. 풀경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첫 경기 치고 끝까지 잘해줬다”며 만족했다.
과연 수원은 우승후보의 면모를 되찾을 수 있을까. 서정원 감독은 “우리가 시즌 첫 6경기서 2승 2무 2패를 했지만 전혀 밑에 있다고 생각은 안했다. 경기를 얼마 안했다. 또 어웨이가 4경기였다. 선수들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오늘 3점을 발판으로 4월에 좀 더 승수를 쌓겠다”며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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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