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이 물고 물리는 양상을 띠며 대혼돈에 빠졌다.
단독 선두에 올라있던 울산 현대는 9일 안방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경기서 후반 9분 김철호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성남 FC에 0-1로 석패했다. 울산은 19개의 슈팅 중 12개를 골문 안으로 보냈지만 무득점에 그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반면 '디펜딩 챔프' 포항 스틸러스는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경남 FC와 홈경기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전반 37분 강수일의 선제골과 후반 김승대의 2골에 힘입어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제주 유나이티드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홈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후반 8분 윤빛가람의 선제골과 후반 27분 김현의 추가골을 묶어 '난적' 전북을 물리쳤다. 제주의 공격수인 김현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친정팀 전북을 울렸다.
선두권이 안갯속에 빠졌다. 울산, 포항, 제주가 나란히 승점 13점을 기록했다. 울산이 골득실에서 앞서며 단독 선두에 오른 가운데 포항과 제주가 2, 3위로 추격하고 있다.
한편 수원 삼성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홈경기서 후반 25분 터진 염기훈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전남 드래곤즈를 1-0으로 눌렀다. 수원은 승점 11점을 기록하며 6위로 뛰어올랐다. 향후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상주 상무는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FC 서울과 홈경기서 전반 29분 하태균의 선제골로 앞서간 뒤 후반 14분 에스쿠데로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후반 33분 이근호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한 상주는 승점 7점으로 10위에 자리했다.
반면 인천 유나이티드는 9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홈경기서 부산 아이파크와 0-0으로 비겼다. 인천은 이날 무승부로 개막 후 7경기 연속 무승(4무 3패)의 늪에 빠졌다. 승점 4점에 머무르며 탈꼴찌에도 실패했다. 6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빈곤한 공격력도 해결하지 못했다. 부산도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며 2승 3무 2패, 승점 9점으로 7위 유지에 만족해야 했다.
■ 9일 전적
▲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천 유나이티드 0 (0-0 0-0) 0 부산 아이파크
▲ 제주월드컵경기장
제주 유나이티드 2 (0-0 2-0) 0 전북 현대
△ 득점 = 후 8 윤빛가람 후 27 김현(이상 제주)
▲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 삼성 1 (0-0 1-0) 0 전남 드래곤즈
△ 득점= 후 25 염기훈 PK(수원)
▲ 상주시민운동장
상주 상무 2 (1-0 1-1) 1 FC 서울
△ 득점= 전 29 하태균 후 33 이근호(이상 상주) 후 14 에스쿠데로(서울)
▲ 포항 스틸야드
포항 스틸러스 3 (1-0 2-0) 0 경남 FC
△ 득점= 전 37 강수일 후 8 후 33 김승대(이상 포항)
▲ 울산문수경기장
울산 현대 0 (0-0 0-1) 1 성남 일화
△ 득점= 후 9 김철호(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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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