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희,'내가 빨랐어!'
OSEN 손용호 기자
발행 2014.04.09 22: 18

9일 목동 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8회초 1사 김민우의 빗맞은 타구를 한현희가 잡아 직접 베이스를 찍고 있다.
넥센은 지난 8일 선발 오재영이 3이닝 5실점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9-13으로 패했다. 오재영은 2경기 연속 부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넥센의 문제는 오재영 뿐만 아니라 강윤구, 문성현 등 토종 선발들의 자책점이 8.85에 이르는 등 총체적 난조를 겪고 있다는 점이다.
문성현이 9일 부진 만회에 나선다. 문성현은 3일 목동 두산전에서 4⅓이닝 3실점하며 강판됐다. 싸움닭답지 않게 볼넷을 4개나 내주며 조기 교체됐다. 원래 홈런을 맞더라도 자기 공을 씩씩하게 던지는 것이 문성현 스타일. 자기 공을 찾아야 구위를 올릴 수 있다.

넥센 타선은 문성현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 전날에도 팀은 패했지만 타선은 9회말까지 9득점을 올렸다. 4회초 대량 실점만 아니었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점수였다. 4번타자 박병호는 6일 늦게 첫 홈런을 신고하더니 2경기 연속포. 감을 잡았다.
그러나 KIA 선발에도 절박함으로 무장한 이가 있다. 좌완 박경태는 임준섭과 같이 5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으나 최근 등판에서 4⅔이닝 9실점으로 아쉬움을 보였다. 전날 방망이를 예열한 타선 속에 박경태는 선발 로테이션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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