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레슬링 선수 얼티밋 워리어(Ultimate Warrior, 본명 James Hellwig)이 향년 5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9일 미국연예매체 TMZ닷컴은 얼티밋 워리어가 미국 아리조나 주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죽음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레슬링 단체 WWE(World Wrestling Entertainment)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얼티밋 워리어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WWE의 슈퍼스타 얼티밋 워리어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들었으며 충격과 깊은 슬픔에 잠겼다"라고 애도했다.

또, WWE의 최고운영책임자로 그의 복귀를 추진한 트리플H와 헐크 호건 등 얼티밋 워리어와 함께 프로레슬러로 활동했던 이들도 그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
헐크 호건과 대립 구도로 유명해진 얼티밋 워리어는 1987년 프로레슬러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WWE 역사상 가장 유명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WWE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며 WWE와 관계가 호전돼 극적으로 화해한 후 불과 3일만에 들려온 워리어의 사망 소식에 팬들은 충격을 받고 있다.
WWE의 악재는 워리어의 죽음뿐만이 아니다. 지난 6일 열린 레슬매니아 30에서 브록 레스너와 대결을 펼친 WWE의 전설적인 선수 언더테이커가 경기 직후 부상으로 인해 병원으로 실려간 사실이 알려졌다. 빈스 맥마흔 WWE 회장 역시 함께 구급차에 탑승해 언더테이커의 상태를 살폈으며, 병명은 뇌진탕으로 향후 정밀검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얼티밋 워리어 사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얼티밋 워리어, 프로레슬링의 전설이 갔구나" "얼티밋 워리어, 헐크 호건과 라이벌 구도 재미있게 봤는데 사망이라니..." "얼티밋 워리어, 복귀한 지 얼마나 됐다고 사망? 충격이다" "얼티밋 워리어, 언더테이커 부상까지... WWE 무슨 재미로 보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
WWE 공식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