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 “니퍼트 공략법? 특별한 것 없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4.09 22: 29

상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홈런 두 방으로 무너뜨렸다. 유독 니퍼트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루크 스캇(36, SK)이자만 스스로는 특별한 비법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스캇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지명타자 및 4번 타자로 출전, 4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2개의 안타가 모두 상대 선발 니퍼트를 상대로 뽑아낸 홈런이었다. 시즌 3·4호 홈런을 한꺼번에 터뜨리는 괴력을 과시하며 메이저리그(MLB) 통산 135홈런에 빛나는 자신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볼카운트 1B 상황에서 니퍼트의 2구째 투심패스트볼(142km)이 약간 높게 형성됐는데 이를 가볍게 밀어 비거리 120m짜리 홈런을 만드는 괴력을 과시했다. 힘이 실려 있는 타구였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큼지막한 우익수 뜬공을 치며 2루 주자 조동화의 3루 진루를 도왔던 스캇은 4-2로 쫓기고 있었던 6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다시 니퍼트를 상대로 홈런을 쳐냈다. 2B-2S 상황에서 니퍼트의 130㎞ 체인지업을 역시 밀어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다.
경기 후 스캇은 “노력한 성과가 나온다는 것은 항상 기분 좋은 일이다”라고 웃으면서 “특별히 니퍼트를 공략하는 비법은 없고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공에 스윙을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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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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