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근 2홈런' 넥센, KIA 꺾고 2연패 마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4.09 22: 37

넥센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에 접전 끝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넥센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제 투런 포함 멀티 홈런을 기록한 이택근의 활약을 앞세워 10-7 승리를 거뒀다. 넥센(5승5패)은 2연패를 마감했다. KIA(5승5패)는 다시 5할을 맞췄다.
넥센이 1회부터 KIA를 몰아붙였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볼넷을 얻자 이택근이 좌월 투런포를 날렸다. 이어 윤석민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박병호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강정호가 우월 투런을 쏘아올렸다.

김민성이 중전안타로 나간 뒤 2루를 훔쳤다. 2사 2루에서 로티노의 3루수 앞 내야안타 때 3루수 송구가 빠지면서 김민성이 홈을 밟았다. 넥센은 1회에만 5점을 올렸다.
그러나 KIA가 슬금슬금 따라갔다. 2회 나지완, 필의 연속안타 후 안치홍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 타구를 2루수가 포구하지 못하면서 만루가 됐다. 1사 만루에서 차일목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3회에는 이대형, 김주찬의 연속안타 후 1사 2,3루에서 나지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터져 1점을 추가했다.
넥센은 3회 볼넷 2개와 안타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이택근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달아났다 그러나 KIA가 4회 2사 1,3루에서 나온 이대형의 적시타, 그리고 6회 2사 2루에서 터진 김선빈의 우익수 뒤 2루타로 다시 점수차를 좁혔다.
넥센은 6회 이택근의 솔로포, 그리고 유한준의 적시타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KIA는 7회 다시 필의 적시타로 쫓아갔다. 이어 2사 2,3루 기회에서 대타 이종환의 2타점 적시타로 7-8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자 넥센 김민성이 8회말 1사 1루 좌월 투런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 선발 문성현은 5⅓이닝 4실점(2자책)으로 넥센 토종 투수진 가운데 처음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반면 KIA 선발 박경태는 홈런 2방에 무너지며 1⅔이닝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한승혁이 4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넥센 마무리 손승락은 9회 올라와 세이브를 거뒀다.
타석에서는 넥센 외야수 로티노가 한국 무대 처음으로 3안타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이택근은 시즌 3,4호포로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강정호는 역대 63번째로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민성은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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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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