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데이즈’ 최원영이 제2의 IMF를 꾸미고 있었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에서는 이동휘(손현주 분)와 김도진(최원영 분)의 첫 만남 회상 장면이 전파를 탔다. 당시 동휘는 도진에게 돈 버는 법에 대해 “다시 IMF를 일으키면된다”고 농담을 했는데, 도진은 이를 정말로 실천하고 있었다.
동휘가 도진을 처음 만났을 당시 그는 막 사업을 물려받은 차였다. 도진은 “남들이 생각도 못할 엄청난 돈을 벌고 싶다”며 당차게 포부를 말했다.

이에 동휘는 “몇 년 뒤에 다시 IMF를 일으켜라”라고 농담을 했다. 그는 “북한과 손을 잡고 전쟁 위기를 만들면 된다. 북한과 짜고 대통령을 저격하건 서울 도시에 테러를 일으키건 해외에서 느끼기에 전쟁 위기를 높이면 IMF는 시작된다”고 말했다. 도진은 “흥미로운 얘기”라며 눈을 반짝였다.
물론 동휘의 말은 농담이었다. 그는 “하지만 대한민국이 무너지건 해외에 팔리건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미친놈이어야 돈을 벌 수 있다”며 정계, 제계, 군, 법 등 모두가 함께 미쳐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감방에 갈 것이라며 웃었다.
하지만 도진에게 이 말은 농담이 아니었다. 앞서 밝혀진 새로운 기밀문서 ‘다이너마이트 서류’에는 40kg가 넘는 양의 다이너마이트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동휘는 한태경(박유천 분)의 도움을 받아 도진의 음모를 파헤칠 작전을 짰다. 하지만 이를 위한 회의에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고, 동휘의 위기는 계속됐다. 갈수록 무섭게 번지는 도진의 음모와 이를 막기 위해 머리를 굴리는 동휘의 모습이 긴장감을 부르고 있다.
한편 '쓰리데이즈'는 전용 별장으로 휴가를 떠난 대통령이 세 발의 총성과 함께 실종되고 사라진 대통령을 찾아 사건을 추적하는 경호원의 긴박한 내용을 그린 작품. 손현주, 박유천, 장현성, 윤제문, 소이현, 박하선, 최원영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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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데이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