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루크 스캇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단독 1위를 지켰다. 넥센과 LG는 나란히 5할 승률에 복귀했다.
SK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맹활약한 외국인 타자 루크 스캇의 활약을 앞세워 5-4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되갚은 SK는 7승3패를 기록해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두산(4승6패)는 다시 5할 승률에서 한걸음 멀어졌다.
SK 선발 채병룡은 5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고, 스캇은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에게만 홈런 두 방을 뿜어내며 3타점으로 활약했다. 8회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박희수가 1⅔이닝을 노히트로 틀어막으며 시즌 4세이브째를 수확했다.
넥센은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서 선제 투런 포함 2홈런을 때린 이택근의 활약으로 10-7 승리를 거뒀다. 넥센 외야수 로티노가 한국 무대 처음으로 3안타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이택근은 시즌 3,4호포로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강정호는 역대 63번째로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넥센은 2연패를 마감하며 5승5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고, KIA도 5승5패로 5할 승률이 됐다.
LG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4회초 이병규(9번)가 올 시즌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 역전에 성공한 LG는 롯데의 추격을 허용해 6회말 4-4 동점을 내줬으나 8회초 1사 만루서 이진영이 결승 희생플라이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3승 1무 3패로 승률 5할을 맞췄다. LG는 박용택이 4타수 3안타 1득점 1볼넷으로 이틀 연속 사직에서 불을 뿜었다.
마산 경기에서는 NC가 이종욱의 시즌 3번째 결승타에 힘입어 한화를 6-2로 꺾고 5승3패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선발 태드 웨버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6회 3점을 뽑은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NC는 5승3패, 한화는 3승6패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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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