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세심함' 부족으로 팬들에게 질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4.10 07: 38

프로축구연맹이 엉뚱한 프리뷰로 빈축을 샀다.
프로축구연맹 홈페이지에는 소속 구단들의 보도자료와 순위 그리고 K리그 클래식-챌린지의 프리뷰와 리뷰가 게재되어 있다. 그러나 지난 7라운드를 앞두고 게재된 프리뷰는 이해할 수 없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남에 입단한 스테보가 수원전에 나선다는 내용이었다. 'Team 스테보'라는 제목의 이 프리뷰는 이미 스테보가 수원전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는 점에서 앞뒤가 맞지 않았다.

스테보는 지난해 여름까지 수원에서 뛰다 일본 J리그 쇼난 벨마레로 이적했다. 그리고 겨울에는 크로아티아 2부리그 클럽과 계약한 다음 전남에 2년간 무상으로 임대됐다. 그리고 올해 다시 K리그로 돌아왔고 전남 유니폼을 입었다. 전남은 여전히 수원에 대한 애정이 큰 스테보를 배려해 경기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스테보는 선수 등록 때부터 여러 가지 구설수에 올랐다. 수원과 전남의 이적료 문제를 시작으로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연맹은 정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야 했다. 만약 전남과 수원이 합의를 해서 다행이었지만 수원이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면 스테보의 신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었다.
이런 일련의 사태를 겪었던 연맹이 스테보가 수원전에 나설 수 있다고 프리뷰를 게재하자 팬들이 비난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선수 본인이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수원전에 뛰지 못하는 이유를 게재했는데도 출전하는 것처럼 돼있어 팬들의 공분을 샀다.
연맹 관계자들이 매치 코디네이터로 각 구장에 나가 제대로 챙기지 못한 이유도 있었다지만 홈페이지 관리는 정확하게 마쳤어야 했다. 여전히 연맹 홈페이지에는 'Team 스테보'라고 적혀있는 상태. 한 축구팬은 "선수 등록 및 홈페이지 관리 등 작은 일에도 신경을 쓰지 못하는 연맹이 큰 일을 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된다"고 아쉬워했다.
10bird@osen.co.kr
프로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