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티밋 워리어의 18년만의 복귀와 사망이 팬들을 슬픔에 빠뜨렸다.
18년만의 복귀를 선언, RAW 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낸 WWE의 영웅 얼티밋 워리어가 8일(현지시간) 복귀 하루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6일 벌어진 WWE 레슬매니아 30에서 언더테이커가 브록 레스너에게 패하며 '무패전설'이 깨지고, 뇌진탕으로 병원에 실려간 사실이 알려져 WWE 팬들은 충격을 받은 상황이었다. 여기에 18년만에 WWE에 복귀한 얼티밋 워리어가 복귀 이틀 후인 8일 향년 54세로 사망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은 더욱 커졌다.

얼티밋 워리어는 WWE의 전설 헐크 호건과 함께 팬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레슬러였다. 그러나 은퇴를 전후해 WWE와 사이가 틀어지면서 1996년 7월 이후 WWE를 떠났고, 그대로 잊혀지는 듯 했다. 그러나 그와 함께 무대에 섰고, 또 현재 WWE의 최고경영권자로 자리매김한 트리플H가 얼티밋 워리어를 'WWE 명예의 전당'에 헌액하고 공식 홍보대사 계약을 체결하는 등 관계 회복에 주력, 복귀를 성사시켰다.
이러한 트리플H의 노력에 힘입어 얼티밋 워리어는 사망 전날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WWE RAW에 모습을 드러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쇼 중반 모습을 드러낸 얼티밋 워리어는 특유의 등장음악과 함께 나와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이날 얼티밋 워리어는 "누구라도 혼자서 전설이 될 수는 없다. 얼티밋 워리어는 팬들이 만든 전설이다. 나와 같은 전설들이 탄생하기 위해선 팬들의 선택이 필요하다. 팬들은 또 다른 전설을 만들 수 있다"며 "얼티밋 워리어의 영혼은 영원할 것"이라는 짦은 말과 함께 자신의 주특기인 로프 흔들기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얼티밋 워리어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은 “얼티밋 워리어 사망,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얼티밋 워리어 사망, 다시 볼 수 있게 됐다고 좋아했는데”, “얼티밋 워리어 사망, 레슬링의 큰 별들이 계속해서 지고 있네, 너무 슬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