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 바이에른 뮌헨이 분데스리가 첫 패배를 UCL 4강과 바꿨다.
뮌헨은 10일(한국시간)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8강 2차전에서 마리오 만주키치와 토마스 뮬러, 아르연 로번의 연속골로 맨유에 3-1로 역전승했다. 지난 2일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긴 뮌헨은 합계 점수 4-2로 준결승에 올랐다.
뮌헨은 침착했다. 1분도 채 안 돼 동점골 획득에 성공했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 찬스에서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만주키치가 헤딩골로 마무리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뮌헨은 후반 23분 승부를 결정 짓는 쐐기골까지 얻었다. 오른쪽에서 로벤이 연결한 땅볼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기다리던 뮬러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또 후반 30분에는 로벤이 쐐기골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밖았다.
누구보다 강력한 경기력이었다. 이미 1차전 원정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을 때 맨유의 역전승을 예상하는 이도 있었다. 최근 맨유가 반전의 경기력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뮌헨은 UCL만을 위해 준비했다. 지난 6일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 원정경기서 뮌헨은 0-1로 패했다. 당시 주전들을 애거 제외했다. 물론 패배를 당하는 거시 자체에 대한 부담은 있었겠지만 UCL을 위해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냉정하게 결정했다.
분데스리가 첫 패배였다. 하지만 아깝지 않았다. 맹렬하게 준비하고 있는 맨유를 향해 무언의 시위를 한 셈이다. 비록 경기 시작 후 맨유에게 선제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경기력서 완벽하게 상대를 압도했다.
많은 준비를 한 이유와 그 결과가 그대로 나타나면서 UCL 2연패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뮌헨의 새로운 도전이 어떤 결과로 마무리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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