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 피비, 6⅔이닝 1실점 호투…추신수에게 고전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4.10 07: 43

보스턴 레드삭스 우완 제이크 피비(33)가 호투를 펼쳤다. 그렇지만 '천적' 추신수에게는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피비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선발로 등판, 6⅔이닝 3피안타 8탈삼진 4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1-1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2경기 연속 호투(6일 홈 개막전 6이닝 2실점)를 펼치며 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1-0으로 앞서가던 7회 선두타자 미치 모어랜드에게 동점 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면 완벽한 피칭이었다. 안타는 3개를 허용했는데 하나가 홈런, 하나가 추신수에게 허용한 2루타, 그리고 나머지 하나가 레오니스 마틴에게 맞은 내야안타였다. 한 이닝에 집중타를 허용하지도 않았다.

특히 2회부터 4회까지는 9명의 타자만을 상대하며 3이닝을 지워버렸다. 3회 1사 후 추신수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포수의 견제로 1루에서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문제는 타선 지원이었다. 홈 개막전도 방망이 침묵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한 피비는 단 1점의 리드만을 등에 업고 던졌다. 전날 병살 5개를 쳤던 보스턴 타자들은 이날도 병살 2개로 피비를 도와주지 않았다. 결국 7회 모어랜드에게 홈런을 맞았고, 2사 후 로빈슨 치리노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잘 던졌지만 추신수에게는 철저하게 당했다. 피비에게 추신수는 천적인데, 그가 20타석 이상 상대한 타자들 중 추신수는 2번째로 높은 타율을 기록 중으로 무려 4할2푼9리(21타수 9안타)에 홈런 2개를 내줬었다. 이날 도 피비는 추신수와 3번 상대해 2루타 1개와 볼넷 2개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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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BB= News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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