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터진 데이빗 오티스의 역전 스리런포를 앞세운 보스턴이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보스턴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텍사스전에서 4-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보스턴은 시즌성적 4승 5패가 됐고, 반면 텍사스는 보스턴 원정에서 1승에 만족해야 했다.
작년 월드시리즈의 영웅 오티스가 보스턴을 살렸다. 오티스는 1-2로 뒤지던 8회 1사 1,3루에 주자를 놓고 텍사스 바뀐 투수 닐 콧츠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4m짜리 역전 3점 홈런을 날렸다. 타구는 우측 파울라인 쪽으로 날아갔고, 공을 친 뒤 타구를 눈으로 한참 쫓던 오티스는 공이 넘어간 것을 확인한 이후에야 천천히 그라운드를 돌았다.

선취점도 보스턴에서 나왔다. 3회 1사 1,2루에서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투수 앞으로 굴러가는 빗맞은 타구를 쳤고, 투수 로비 로스는 서두르다 1루에 악송구를 저질러 그 사이 2루에 있던 주자가 홈을 밟았다.
반격에 나선 텍사스는 7회 선두타자 미치 모어랜드가 잘 던지던 보스턴 선발 제이크 피비로부터 동점 솔로포를 터트렸다. 8회에는 선두 엘비스 앤드루스가 우익수 앞 2루타를 치고 나갔고 프린스 필더의 땅볼로 3루를 밟은 뒤 알렉스 리오스의 중견수 뜬공 때 홈을 밟아 경기를 뒤집었다. 그렇지만 8회말 역전을 허용하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양 팀 선발투수는 호투를 펼쳤다. 보스턴 선발 피비는 6⅔이닝 3피안타 1실점, 텍사스 선발 로비 로스는 5⅓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승리투수는 보스턴 3번째 투수 앤드류 밀러에게 돌아갔다.
한편 추신수는 2타수 1안타 2볼넷으로 3번 출루에 성공하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5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타율은 3할5푼5리(31타수 11안타)로 조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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