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2)가 제이크 피비를 상대로 5경기 연속안타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좌익수 1번 타자로 출격, 2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추신수의 타율은 3할5푼5리(31타수 11안타)까지 올랐고, 5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보스턴 선발투수는 우완 제이크 피비. 추신수가 무척이나 강했던 투수다. 21타수 9안타, 타율 4할2푼9리에 홈런도 2개나 있다. 추신수가 20타석 이상 상대한 투수들 가운데 피비는 4번째로 타율이 높은 투수다. 반면 피비에게 추신수는 천적인데, 그가 20타석 이상 상대한 타자들 중 추신수는 2번째로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이다.

1회 첫 타석에서 추신수는 피비의 초구를 공략,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터트렸다. 5경기 연속안타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추신수다. 그렇지만 추신수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에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펼치며 볼넷을 골라 나갔다. 2타석만에 출루 2번을 달성한 추신수지만 2루 도루를 시도하려다 귀루하는 과정에서 견제사를 당했다.
0-1로 끌려가던 6회 추신수는 선두타자로 나섰다. 다시 피비를 상대한 추신수는 이번에도 볼넷을 골라내며 1루에 걸어 나갔다. 3번의 타석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한 순간이다.
7회에는 1-1로 맞선 2사 1,3루에 타석에 섰다. 안타 한 방이면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추신수는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계속해서 커트를 하면서 버텼지만 결국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경기 후 추신수는 피비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친 것에 대해 "(피비 공을 잘 치는 건)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 같다. 이미 여러 번 상대를 해봤기 때문에 여유있게 타석에 임할 수 있는 게 이유인 것 같다"고 밝혔다.
보스턴 원정 3연전을 마친 추신수는 11일 하루 이동일을 갖고 12일부터 안방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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