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승 사냥 준비 끝, 12일 애리조나전 출격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4.10 09: 24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류현진(27)이 시즌 2승째 수확 준비를 마쳤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10일 경기에 앞서 “12일 애리조나 전 선발은 (류)현진”이라고 공표했다. 그 동안 선발 투수예고에 대해서만은 말을 아끼고 아끼던 매팅리 감독이었지만 이날 만은 “(현시시간으로)금요일 선발 투수는 누구냐?”라는 질문에 주저없이 “현진”이라고 말했다.
매팅리 감독의 공표와 함께 류현진은 선발 등판 준비도 완벽하게 진행했다. 이날 다저스타디움 불펜에 들어가 약35개의 볼을 던지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릭 허니컷  투수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마운드에 선 류현진은 처음 20개는 빠른 볼 위주로 던졌다. 간간이 체인지업을 섞기는 했지만 대부분이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이어 포수에게 커브 볼을 던지겠다는 사인을 준 다음 4개 연속해서 커브 볼을 던졌다. 중간에 포수의 미트 위치를 고쳐주기는 했지만 대부분 마음 먹은 대로 보내는 모습이었다. 다시 빠른 볼과 체인지업을 섞어 볼을 던진 류현진은 총 35개 정도의 볼로 불펜 세션을 마무리했다.
이날 구위가 마음에 든 듯 볼을 받아준 포수와 가벼운 장난도 쳤고 지켜보던 허니컷 코치 또한 특별한 지적 사항이 없었고 만족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류현진은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개막전에 나섰다가 2이닝 8실점이라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가장 좋지 않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이 때문에 3월 23일 호주 시드니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전부터 피로가 누적된 류현진에게 휴식의 필요성이 제기 됐고 매팅리 감독도 1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전 대신 12일 애리조나전 선발 등판을 결정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애리조나전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류현진의 선발 맞상대는 우완 브랜든 맥카시다. 올 시즌 2번 선발로 등판했지만 1패만 기록하고 있다. 12.2이닝을 던지는 동안 13안타, 2볼넷으로 11실점(11자책점)이나 했다. 홈런도 4개 허용했고 평균자책점이 7.82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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