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BAL전 7이닝 10K 3실점 쾌투 '노디시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4.10 10: 18

뉴욕 양키스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가 두 번째 등판에서 메이저리그 첫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패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나카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퀄리티 스타트했다. 3-3 동점 상황에서 내려가 승패없이 노디시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서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 경기 볼티모어 강타선을 상대로도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57에서 3.21로 소폭상승했지만 2경기 14이닝 18탈삼진으로 위력을 자랑했다.

다나카는 1회 닉 마카키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델몬 영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았지만 크리스 데이비스를 1루 직선타, 아담 존스를 94마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처리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그러나 2회 맷 위터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넬슨 크루스를 84마일 스플리터로 삼진 요리했지만 스티브 롬바르도치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2사 1·3루 위기가 이어졌다. 여기서 조나단 스쿱에게 던진 83마일 스플리터가 가운데 높게 들어가는 실투가 돼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이어져 첫 실점했다. 시즌 두 번째 피홈런.
하지만 다나카는 흔들림없이 후속 타자 마카키스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잡고 이닝을 마쳤고, 3회에도 첫 타자 영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이어 데이비스를 안타, 위터스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크루스를 존스와 크루스를 각각 싱커와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요리하며 위기 때마다 탈삼진으로 극복했다.
4회 공 13개로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를 기록한 다나카는 5회에도 안타 2개를 맞았지만 데이비스와 위터스를 각각 패스트볼과 싱커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위력을 과시했다. 6회를 공 6개로 가볍게 삼자범퇴한 다나카는 7회 스쿱을 패스트볼, 영을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잡으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 '10K 경기'를 완성했다.
다나카는 3-3 동점으로 맞선 8회 맷 손튼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승패없이 경기를 마쳤다. 총 투구수는 101개로 스트라이크 71개, 볼 30개. 최고 구속은 94마일이었다.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피칭과 주무기 스플리터-슬라이더의 위력이 돋보였다. 2경기 연속 7이닝 퀄리티 스타트로 가능성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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